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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기의 소리를 북쉘프 스피커로 즐기다. 프로악 'D Two'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8.02.02 17:23:33     조회 : 1034  


 집 집마다 프로악이 구름처럼 지나갔다. 한편에선 당시 불기 시작한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붐을 따라 오디오파일들이 몰려갔다. 여러 사람들이 아발론, 헤일즈, 틸, 윌슨 오디오 등 신흥 미국 하이엔드 스피커에 열광했다. 폭넓은 스테이징과 거대한 스테일로 밀려오는 저역에 감동했다. 그러나 일부는 다시 영국 스피커로 돌아왔다. 하베스, 스펜더, 로저스 그리고 그 중에 프로악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했지만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켰다.

 
프로악 1SC를 비롯해 다인 1.3MKII, 토템 모델원, 루악 이퀴녹스, 린필드 300L 등등. 아마 이 스피커들을 안다면 당시 상황을 기억하며 의미를 알 수 없는 엷은 미소를 지을 지도 모른다. 고성능 소형 북셀프가 한창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다. 과거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진 광대역에 단단하고 단정한 저역, 각 스피커마다 OEM이 아닌 본국 생산이었다. 특히 영국 메이커들은 독자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인디펜던트 경영 속에 개성 넘치는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프로악을 내가 처음 접한 것은 타블렛 시리즈였고 이후 리스폰스 1SC를 호기심에 들였다. 당시 사용했던 스피커들을 열거해보니 참 많이도 방황했다. 아니, 그 때는 방황을 즐겼다는 편이 옳다. 프로악은 여러 동호인 집에서 눈에 띌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 중 프로악을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시스템이 단 하나 있었다. 다름 아닌 현역 D 시리즈 이전 모델이자 D 시리즈의 원형인 리스폰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2.5였다.

 
당시 프로악은 매칭이 쉽지 않은 스피커로 동호인 사이에 화제에 오르곤 했다. 그러나 가장 이상적인 매칭 중 하나는 트랜지스터 앰프가 아니라 진공관 앰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혈기 왕성한 미국의 정통 진공관 앰프 브랜드 오디오 리서치가 프로악 리스폰스 2.5를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게 호령하고 있었다. 아마도 CDP는 당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메리디안 588이었던 듯 하다. 아직도 프로악을 생각하면 당시 그 시스템이 연상되곤 한다.

리스폰스 D TWO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만난 프로악은 상당히 많은 부분 전작들을 이어받았으나 한편으로 꽤 많은 부분 변화했다. 이미 기존에 리스폰스 D 시리즈의 여러 모델을 청음하고 테스트 후 리뷰한 적도 있으나 역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2웨이 북셀프와 플로어 스탠딩 모델들이다. 대역간 이물감이 없고 과거 모델보다 깔끔한 저역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과거엔 좀처럼 입체적인 무대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프로악이지만 최근 D 시리즈는 사운드 스테이징 부분에서 몰라보게 현대적인 입체감을 실현한 것도 놀라웠다.

 
리스폰스 D 시리즈 중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지금 소개할 D TWO 북셀프다. 거슬러 올라가면 리스폰스 2S의 후계기라고 할 수 있으나 2웨이 북셀프라는 것 외에는 거의 모든 것이 몰라보게 변화했다. D TWO는 2웨이 북셀프로서 후면이 아닌 전면 미드/베이스 우퍼 하단에 포트를 마련해놓고 있는 저음 반사형 타입 스피커다. 따라서 보편적인 현대 스피커들보다는 높이가 높은 편이다. 트위터는 1인치 실크 돔 트위터로서 미드/베이스 상단에 위치해있지만 한쪽으로 몰려있다. 이는 공간 크기에 따라 음장의 규모, 포커싱이 맺히는 거리를 의식한 디자인이다. 예를 들어 두 스피커 간격을 넓게 벌려놓을 수 있다면 트위터를 안쪽으로 배치하고 간격이 좁다면 트위터를 바깥쪽에 위치시키면 된다.


 우퍼는 6.5인치 구경에 유리섬유를 사용한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프로악 D15에 적용했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특히 황동 페이즈 플러그가 눈에 쏙 들어온다. 이는 D ONE 과 확실히 구분되는 부분으로 내부 마그넷은 노르웨이 시어스(SEAS)의 레퍼런스급 엑셀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이 부분은 프로악이 과거 추구했던 약간 느리고 풍부한 저역과 달리 매우 빠른 반응 속도와 스피드 향상으로 귀결되었다. 포트를 후면에 마련해 저역 양감 확보를 노릴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빠르며 동시에 선명한 저역 해상도를 얻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후면 스피커 터미널은 모두 로듐 도금된 고급 단자로 바이와이어링 및 바이앰핑이 가능하다. 한편 스펙에서 표기된 공칭 임피던스는 8옴 그리고 능률은 88.5dB. 하지만 실제 청감상 능률은 더 낮은 듯 들린다. 이는 과거 심오디오 그리고 최근 사이러스 인티앰프 등으로 매칭했을 때도 공통적으로 드러났던 부분이다. 주파수 응답 특성은 프로악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30Hz 초저역에서 30kHz 초고역까지 걸쳐있다. 30Hz 초저역까지 재생하는지는 살짝 의문이지만 고역은 확실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대역까지 쭉 뻗어 올라간다. 과거 프로악의 고역 톤 컬러와 달라진 음색 특성은 여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리스닝 테스트


 현재 내가 운용 중인 앰프는 모두 네 종류다. 하나는 메인으로 사용중인 제프 롤랜드 시너지 프리앰프와 플리니우스 파워앰프 그리고 사이러스 8-2 DAC 겸 인티앰프가 있다. 진공관 앰프는 캐리 CAD-300SEI 삼극관 앰프 그리고 최근 테스트 중인 TDL M88 인티앰프 등이다. 소스기기는 웨이버사 DAC3MKII 와 마이텍 맨하탄 II DAC를 사용하며 트랜스포트로서 룬코어인 WCORE를 최근 셋업했다. 이번 테스트는 여러 앰프들을 교차 테스트했는데 결과적으로 선택한 것은 TDL M88 인티앰프와 맨하탄 II DAC 였다.


 역시 통울림이 느껴져 고유의 울림과 톤 컬러를 가지는 스피커임은 여전하다. 하지만 과거 리스폰스 시리즈에 비하면 무척 견고한 저역과 높은 고역 해상력을 보여준다. 일단 보컬 곡에서 음상은 아주 중립적인 위치에 또렷하게 맺힌다. 몰라보게 발전한 포커싱 능력이다. 예를 들어 홀리 콜의 ‘I can see clearly now’를 들어보면 타이트하게 요동치는 더블 베이스 위로 청량감 넘치는 피아노가 흐른다. 홀리 콜의 보컬은 파릇파릇한 촉감을 가지고 있으며 청명하기보다는 특유의 보컬 음색이 더 진하고 블루지하게 표현된다.

 프로악 D Two 는 8옴에 약 88dB 능률이지만 저역이 아주 쉽게 터져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다. 아니 어떤 앰프를 매칭해도 아주 풍성하고 말랑말랑한 저역을 구사하는 타입이 아니다. 아주 낮은 대역까지 선형적으로 내려가진 않고 대출력 파워앰프로 근거리에서 들으면 높은 저역이 튀어나와 밸런스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내가 가진 앰프 중에서 TDL M88이 가장 뛰어난 대역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트랜지스터 앰프에서는 오히려 약간 딱딱하거나 쉽게 컨트롤되지 않던 저역도 좀더 자연스럽고 탄력적으로 조율되어 표현된다. 예를 들어 제니퍼 원스의 ‘Way down deep’같은 곡에서 적당한 양감에 단정하며 임팩트 있는 저역이 돋보인다.


 이 스피커는 형식상 북셀프일 뿐 플로어스탠딩급의 커다란 스케일을 자랑한다. 최소 3미터 이상 떨어진 시청거리를 요구한다. 베이스페이스 스윙 트리오의 ‘Oh, lady be good’을 들어보며 시작을 알리는 리더의 신호와 함께 둥그렇게 늘어서 연주하는 밴드의 모습이 감상자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트랜지스터에서 오히려 왜소하게 들리며 커트라스트가 낮았던 것에 비해 오히려 진공관 앰프에서는 악기들의 그립감이 더 명확하게 느껴진다.


 D Two의 고역은 하이햇 심벌의 높은 음까지 모두 표현해준다. 약간의 착색은 가미되었으나 예전처럼 많은 착색은 아니며 고역 상승 구간에 걸리는 부분 없이 시원하고 예쁘게 뻗는다. 고역 음압이 일정 시간 동안 상승하는 연주에서 그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예를 들면 트럼페터 앨리슨 발솜의 ‘짐노페디 no.3’같은 녹음이다. 나무 인클로저의 따스한 온도감과 잔향을 유지하면서 매우 또렷하고 풍부한 관악기의 하모닉스 구조를 풍윤하게 풀어헤친다. 맑고 정확한 표현보다는 고혹적인 느낌이 살짝 배어나온다.


 저역은 스펙처럼 초저역까지 선형적으로 떨어지진 않고 양감이 큰 것도 아니지만 그 대신 기백이 넘친다. 최근 웨스턴 일렉트릭 같은 혼 스피커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힘과 거침없는 기백이 넘실거린다. 예를 들어 로날드 브로티검이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1악장에서 포르테 피아노는 싱싱하며 타건의 또렷하고 힘차다. 더불어 미하엘 알렉산더 윌렌스가 지휘하는 쾰른 아카데미의 앙상블은 풍부한 하모닉스로 박력 넘치는 다이내미즘을 선사한다. 더불어 과거에 비하면 몰라보게 향상된 사운드 스테이징, 정위감은 더 이상 프로악을 음색형으로만 분류하기 힘들게 만든다.

총평


 영국, 그 중에서도 프로악은 여타 메이커와는 또 다른 사조를 만들어왔다. 특히 리스폰스 D 시리즈는 독보적인 영역을 더욱 더 확장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다. 초창기나 최근 타블렛 등에서도 느껴졌던 BBC의 영향권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한편 고역의 해상도 및 반사 특성 향상은 커다랗고 입체적인 사운드스테이징을 훨씬 더 향상시켰다. 단지 부드럽고 편안하며 폭신한 사운드를 기대했다면 D Two는 당신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더불어 트랜지스터 앰프와 매칭을 고수해온 유저가 있다면 진공관 앰프를 매칭해보길 권한다. TDL M88은 6550을 네 알 사용해 25와트를 내주며 심지어 캐리 CAD300SEI는 싱글 300B 타입으로 고작 15와트 출력을 갖는다. 하지만 농염하면서도 피어오르는 고역과 단정한 저역 등 D Two를 매력적으로 컨트롤해주었다. D TWO는 HD 시대에 대응한 프로악 북셀프의 완전체다. 한파에 온 세상이 얼어버린 겨울 한복판, 따스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프로악 D TWO는 향기롭고 그윽하게 그러나 예전보단 선명하게 공간을 음악으로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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