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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프리/파워앰프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9.06 10:17:58     조회 : 247  


Bel Canto 블랙시리즈
ASC1 프리앰프 + MPS1 파워앰프

이현모


‘벨칸토(bel canto)’란 18세기에 확립된 이탈리아의 가창기법으로서,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이다. 만일 ‘벨칸토’라는 오디오 브랜드를 처음 듣는다면, 대부분 이탈리아 업체의 브랜드라고 연상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벨칸토’는 미국의 방산업체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 존 스트론저가 1990년대 초 설립한 미국의 오디오업체이다. 벨칸토는 창업이래로 DAC 와 D클래스 앰프로 유명하지만, 창업자 존 스트론저는 80년대부터 진공관 앰프 애호가였다고 알려져 있다. 일찌감치 존은 D클래스 앰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3극관의 우아한 음색과 유사함을 느꼈다. 또 D클래스 앰프가 저음역대에서 3극관과 비슷하게 작동할 뿐만 아니라 효율성까지 높은 것을 보고 향후 앰프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고 남달리 이를 앞서서 활용해왔던 것이다. 존은 엔지니어답게 오디오 회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오고 있다. 예를 들어 지터 오류를 해결하는 방식도 처음부터 지터 발생을 줄이는 방법을 추구하고 있으며, 설계 회로의 레이아웃까지도 음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음질을 저해하는 레이아웃은 적극적으로 피하는 방식으로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오디오란 ‘가능한 왜곡을 줄여서 음원의 재생을 가장 투명하고 완벽하게 하는 것’이란 벨칸토의 목표에 가장 기술적으로 접근해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벨칸토의 제품라인은 상위라인으로서 블랙시리즈가 있고, 그 아래엔 e.One 시리즈가 있다. 블랙시리즈엔, 분리형으로서 ASC1 프리앰프, MPS1 모노 파워앰프가 있고, 인티앰프 ACI 600가 있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것은, ASC1 프리앰프와 MPS1 모노 파워앰프의 조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출시되자마자, 미국 스트레오파일지의 ‘2015년 올해의 앰프’에 선정되면서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오디오업계에 확실히 알렸다고 한다.

블랙시리즈 ASC1 프리앰프, MPS1 모노 파워앰프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날렵하고 강렬한 검정색 몸체와 이와 대조적인 강렬하면서도 꽤 큰 붉은 색 글자가 선명한 디스플레이였다. 일체의 잡다함을 배제하고 오로지 소리로 승부를 걸겠다는 개발자의 결연한 의지가 디자인으로 잘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노 파워앰프는 프리앰프와 크기 차이도 없어서 과연 저 정도 크기로 대형 스피커를 잘 울릴 수 있을까하는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연결한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 순간, 그런 우려는 한 방에 날아가 버렸다.

블랙시리즈 ASC1 프리앰프와 MPS1 모노 파워앰프의 특징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퓨어 디지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시스템의 시작부터 끝까지 즉 음의 입구에서부터 출구에 이르는 전 과정이 높은 수준의 디지털 기술로 처리된다는 데 있다. 이것은 디지털 소스가 대세인 요즘에 잘 들어맞는다. ASC1 프리앰프의 ‘ASC’는 ‘비동기식 스트림 컨트롤러(Asyncronous Stream Controller)’의 약자. MPS1 모노 파워앰프의 ‘MPS’는 ‘Mono Power Stream’의 약자이다.

ASC1 프리앰프는 이더넷을 포함하여 USB, 광, 동축 등 다양할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지만, DAC가 없는 순수한 디지털 프로세서 및 디지털 콘트롤러 기능만 한다. 즉 프리앰프는 다양한 디지털 소스로부터 디지털 스트림을 입력 받고, 이를 스위칭하고 볼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파워앰프는 프리앰프로부터 넘겨받은 디지털 스트림을 스피커를 구동하는 전류 출력으로 변환하고 또 이를 증폭하는 스트림 디코딩 및 증폭을 한다. 따라서 일반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와는 달리 프리앰프에는 아날로그 출력이 없고, 파워앰프에는 아날로그 입력이 없다. DNLA/UPnP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383kHz/24bit PCM과 DSD64까지 입력 받을 수 있다. 그 외 디지털 입력은 192kHz/24bit PCM을 지원한다. 자체 개발한 울트라 로우 노이즈 마스터 클럭 회로에는 펨토 클럭을 사용하고 있다. 출력은 AES/EBU와 광축 두 가지인데, 벨칸토에선 주로 광출력을 이용하여 MPS1 모노 파워앰프와 연결한다. ASC1 프리앰프의 크기는 483*305*97(WDH)mm, 무게는 18.2kg이다.

MPS1 모노 파워앰프는 DAC부, 클래스D 파워앰프부, 전원부로 구성되어 있다. DAC부에는 ASC1 프리앰프에서 사용된 울트라 로우 노이즈 마스터 클럭 회로가 똑 같이 사용되며 130dB의 다이내믹 레인지와 0.0005 디스토션을 자랑한다. DAC부는 풀밸런스드 아날로그 회로로 구성되어 있고, 아날로그 회로를 능가한다는 네델란드 하이펙스의 클래스 D회로인 NCore 앰프회로로 연결되어 2옴에서 최대 1200와트 출력까지 낸다. NCore 앰프 모듈은 하위기종에 사용되는 것과 달리 최고급 사양이라고 한다. 전원부는 NCore 앰프 모듈과 함께 제공되는 전용 스위칭 전원부에 벨칸토가 설계한 별도의 전원 회로가 추가되어 퀄리티를 한층 더 높였다. MPS1 모노 파워앰프의 각각 크기는 483*356*97(WDH)mm, 무게는 20.5kg이다.

벨칸토 블랙 시리즈 시스템의 시청을 위해 네임 NDS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프로악 K8 스피커를 연결했다.


야신타가 부르는 ‘고엽’의 첫 부분에서부터, 벨칸토 블랙 시리즈 앰프 시스템은 자신의 모습을 선명히 드러냈다. 투명함 속에서 3차원 입체음향무대를 유감없이 그려냈다. 야신타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명료하게 들렸다. 반주 악기들은 목소리를 전후한 레이어 속에서 풍부함과 명료함 그리고 에너지의 느낌을 깨끗하게 드러냈다. 투명하다고 해서 그저 맑고 심심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야신타의 매혹적인 음색을 깨끗하게 드러내어 ‘야신타의 원래 목소리는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저음의 리듬, 고역의 개방감 등을 따로 신경 쓸 필요 없이, 연주장의 분위기를 깨끗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템페스트’의 제3악장을 연 주하는 백건우의 오른손과 왼손의 건반음의 분리는 그 어느 때보다 명료하게 펼쳐진다. 명징하다 못해 자극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투명함 속에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건반음과 피아노 울림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스피커를 확실히 장악하여 왜곡이나 가감 없이 스피커 진동판을 제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저음 건반음의 에너지에서 고음 건반음의 반짝임까지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그뤼미오의 ‘헨델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에선, 우아한 그뤼미오의 섬세한 운지법과 보우잉의 표현이 그대로 전달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고 싱그러운 쳄발로 소리가 아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개방감 있는 고역의 바이올린 음향은 미세한 통울림의 변화와 함께 무척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연주장에서 맛볼 수 있는 ‘깨끗한 바이올린의 피어오름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이지 오우에가 지휘하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연주에서는, 엄청난 다이내믹 레인지와 시청실을 가득 채우는 에너지로 연주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큰 북과 팀파니의 타격감, 쭉 뻗는 트럼펫, 풍부한 울림의 호른 등의 표현이 매우 깨끗하고 정확하며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블랙시리즈 앰프 시스템이 스피커 진동판의 제어를 매우 정확히 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마치 물안경을 끼고 투명한 물속에서 코앞의 천연색 물고기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린다.


‘퓨어 디지털’ 기술의 결정체가 고스란히 담긴 블랙시리즈 ASC1 프리앰프와 MPS1 모노 파워앰프 시스템은, 진공관 앰프를 좋아하고 순수한 음향을 추구하는 개발자의 지향점이 잘 드러나는 오디오 시스템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이 목표로 하고 있는 맑고 명료한 입체 음향 무대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즉 ‘가능한 왜곡을 줄여서 음원의 재생을 가장 투명하고 완벽하게 하는 것’이란 벨칸토의 목표가 현실화된 것이 블랙시리즈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준다. 그 결과를 한마디로 말하면 ‘투명함 속에 떠오르는 명료함, 그리고 자연스러움’이다.


Bel Canto 하이엔드 네트워크 프리앰프(Black Series AS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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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 Canto 하이엔드 네트워크 프리+파워앰프(Black Series The System ASC1 + MP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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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 Canto 하이엔드 모노 파워앰프(Black Series MPS1)-1p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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