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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진보한 프로악 사운드, 프로악 K6 스피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6.30 17:58:27     조회 : 1712  

가장 진보한 프로악 사운드

프로악 K6

20년이 넘는 동안 세 쌍의 프로악 스피커를 사용했는데, 이상하게 리스폰스(Response) 시리즈에만 마음이 가더라. 필자는 프로악과 그들의 제품이 정말 좋았다. 특히나 스튜어트 타일러(역자 주: 프로악의 창립자)의 능력은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프로악 스피커를 듣고 있노라면 ‘자, 스피커는 이렇게 만드는 거야’라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프로악 스피커는 왜인지 모르게 제 능력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다. 아마도 설계 방식과 외모가 거의 변하지 않아서인 듯 하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캐비닛의 크기만 변한 듯 겉모습은 별반 다를 게 없다. 또한, 들어본 적도 없는 진귀한 물질 대신 나무로만 캐비닛을 제작한다.

하지만 드라이버의 경우는 다르다. 다양한 종류의 폴리머, 페이퍼 펄프, 카본, 케블라 등 스튜어트 타일러가 오랜 기간 연구와 실험을 거쳐 프로악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 재료들만 선별했다. 프로악의 오랜 지론, ‘마법은 내부에서 일어난다’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로악은 스피커 산업에 수십 년간 종사했다. 창립자인 스튜어트 타일러는 70년대부터 스피커를 제작해 왔는데, 당시 스피커는 ‘기성품’에 가까웠다. 대량생산의 희생자들을 차마 품에 안을 수 없던 그는 직접 스피커를 제작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프로악이 태어났다.

필자는 오랫동안 여러 프로악 스피커를 들어봤다. 그 중 몇 스피커는 머릿속에 깊게 박혀 떠나질 않았다. 특히 D80 스피커가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다소 유아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태어나서’ 들어본 스피커 중 제일이었다. 마치 라이브 공연 현장에 있는 듯한 사운드와 공간감에, 그제서야 진짜 음악이란 무엇인지 잊고 살았다는 생각에 뒤통수를 세게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지상의 모든 스피커 설계자 중 가장 뛰어난 이의 작품이랄까? 다들 그렇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을 혼자만의 시청실에서 공연장처럼 감상하기 위해 오디오를 하는 것 아닌가.

개인사를 길게 얘기했던 이유는 필자의 네 번째 프로악 스피커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몇 달간 청음실에서 가장 빛을 발했던 스피커로, 출시 된 지 몇 년이 흘렀지만 요즘 신제품에 비해도 사운드가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프로악의 K6 스피커를 소개한다.


기능 & 만듦새

K6 스피커는 ‘최고급’을 지향한다. 그 때문에 영국 노샘프턴셔 브래클리에 있는 프로악 자체 공장에서 제작된다. 언젠가 스튜어트 타일러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프로악 스피커의 드라이브 유닛은 내부에서 시작해 지역의 볼트라는 회사에서 조립된다고 했다. 미드레인지 드라이브 유닛과 리본 트위터의 마그넷은 독일에서 수입되어 내부 공장에서 프로악 스피커에 맞도록 조정된다. 또한, K6 제품 전량은 스튜어트 사장과 수석 기술자인 존의 손길을 거치지 않으면 세상의 빛을 볼 수 없다. 스피커의 마법이 시작되는 곳인 크로스오버는 스튜어트 사장이 직접 설계하며 이 과정을 거치면 전체 드라이브 유닛의 사운드가 마치 하나의 트랜스듀서인 것처럼 들린다.


캐비닛은 천연 우드 베니어로 제작된 후 수작업으로 마감된다. 모든 이음새가 굉장히 단단하게 마무리되고 역청질을 씌워 내부의 후면 파동을 줄인다. 단순하게 들리지만 프로악이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결정한 방법이다. 따라서 신제품을 낼 때마다 캐비닛에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캐비닛 하부에는 포트가 나 있으며 그 밑으로 플린트가 있어 스피커의 출력을 조절한다. 이 때문에 스피커의 위치 선정이 쉽다. 알루미늄 기둥이 스피커와 플린트 가운데서 무게를 지지하며 플린트의 전면에는 프로악의 로고가 아로새겨져 있다. 바로 이런 디테일이 고품격 하이엔드 분위기를 뿜는 요소다.

▲ 프로악 스피커 캐비닛 마감에 사용되는 역청질

K6에는 리본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유닛이 각각 하나, 6.5인치 베이스 드라이버가 두 개 있다. 그릴을 벗겨내고 그 모습을 찬찬히 훑어보면 왠지 모르게 감동적이다. 2인치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T6061 알루미늄으로 가공된 혼 안에 장착되어있으며 리본 트위터에도 동일한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사용된다.


셋업 & 사용 기기

맥킨토시의 랩스 MA6000을 메인 파워앰프로 사용햇다. K6를 충분히 구동하고도 남을 터였다. 또한, 마이텍의 브루클린 DAC와 리니어의 파워 서플라이, 최근 타이달 마스터의 MQA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오렌더의 N100H 뮤직서버까지 함께했다. 이로써 K6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장비가 다 갖춰졌다. 케이블은 트랜스페어런트 케이블의 젠5 울트라 스피커 케이블과 XLR 인터커넥터를 사용했다.

K6는 시청공간에 친화적인 스피커이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편인 필자의 공간에도 설치가 쉬웠다. 양 스피커 하부에 있는 포트와 플린트 덕분에 별다른 조정 없이 스피커를 바로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시청에 앞서 꽤 긴 시간 동안 매일 여섯 시간씩 틀어놓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게 했다. 이 모든 자신감을 스피커에 부여한 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약간의 세부 조정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사운드의 공간감을 극대화해 소수의 스피커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뽑아낼 참이었다. 이는 오랫동안 프로악의 강점으로 알려진 사항이기도 하다.

양 스피커를 약간 토-인해서 양쪽의 반향을 줄여 스테레오 이미지를 생성했다. 이렇게 하면 공간감이 넓고 깊어지는 동시에 악기와 보컬을 정확하게 분리한다. 결과는 놀라웠다. K6는 흔한 트랜스듀서와 차원이 다르게, 마치 ESL 스피커의 패널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는 스튜어트 타일러가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리본 트위터 덕이 컸다.


사운드 품질 & 성능


앞서 언급했듯 필자는 오렌더의 N100H 뮤직 서버로 MQA를 지원하는 타이달 마스터를 연결했다. 필자의 시청실에 있는 소스 기기 중 최고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K6같은 스피커에 저급 소스를 물릴 수 없지 않은가.


2015년 MQA 버전으로 리마스터링 된 필 콜린스의 ‘Face Value’로 시청을 시작했다. 첫 번째 트랙 ‘Air Tonight’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80년대 영화, ‘Risky Business’에서 레베카 드 모네이가 기차에 앉아있는 장면을 흐르는 음악이다. 이내 K6를 통해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신시사이저 팝의 아름다운 선율이 펼쳐졌다. 정 가운데 맺힌 필 콜린스의 보컬을 감싸는 악기들은 하모니를 이루며 영화의 한 장면을 머릿속에 떠오르게 했다. 특히나 강력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는데, K6의 베이스 드라이버가 강력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으로 사운드를 밀어내고 있었다. 베이스의 속도와 다이나믹스 또한 완벽했다. 케블라와 폴리머로 짜여진 베이스 드라이버가 아주 빠른 속도로 방대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필 콜린스 답다고 할 수 있는 7번 트랙 ‘I Missed Again’을 재생했다. 금관 악기와 타악기가 드넓은 공간감을 형성하며 선명한 사운드로 다시 태어났다. 베이스만 쾅쾅 울리는 여타 스피커와 달리 선명한 필 콜린스의 보컬이 전체 음악과 밸런스를 맞췄다. 악기 하나하나의 거리가 그대로 느껴졌고 분리감 또한 굉장했다. 사실 필자가 이 곡을 재생해 본 시스템이 몇 안 되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중립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밸런스가 환상적이었고 정확하면서 동시에 자연스러운 사운드였다. 열한 번째 트랙 ‘If Leaving Me Is Easy’는 K6가 어떤 스피커인지 정확히 알려준다. 큰 사운드를 내는 데도 전혀 무리가 없지만, 부드러운 터치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참 묘한 점이, 음악에 달콤한 칠을 하는 재주가 있다.

다음 앨범은 루머의 ‘This Girl’s in Love’였다. 역시 타이달 마스터를 이용한 MQA 음질로 재생했다. 본 앨범은 6~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앨범으로, 루머의 벨벳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K6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스피커의 존재는 사라지고 필자의 앞에 맺히는 루머의 목소리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원래 더스티 스프링필드의 곡인 첫 트랙 ‘The Look of Love’에서 루머는 자신만의 음색을 가득 담았다.

음색이 변화하는 양상이 매우 자연스러웠다. 또한, 손가락이 건드리는 기타의 현 하나하나가 정확히 포착되었다. 5번 트랙인 ‘Close to You’는 캐런 카펜터의 곡을 루머의 목소리로 풀어낸 클래식 곡인데, 오리지널 버전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들릴 수 있지만 더욱 상쾌한 사운드에 루머의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연스러운’ 사운드다. 때문에 리뷰어의 입장인 필자가 스피커를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말았다. 이 스피커의 강점은 잡생각 없이 음악에만 빠져들게 해준다는 것이다. 루머가 시청실로 걸어와 필자의 눈을 감겼다.


마지막 앨범으로 폴 웰러의 ‘Saturn’s Pattern’을 골랐다. 역시 타이달 마스터의 MQA를 사용했다. 본 앨범은 2015년에 발매된 얼터너티브 락으로, 영원히 늙지 않는 폴 웰러의 목소리를 담은 명반이다.

K6를 통해 나온 폴 웰러의 목소리가 정 가운데 정확히 위치했고 두 개의 케블라 베이스 드라이버에서 풍부한 사운드가 흘러나왔다. 다음 곡으로 5번 트랙인 ‘Pick It Up’을 재생하니 베이스의 강렬한 비트와 찰랑이는 심벌즈가 시청실을 압도했다. 타 스피커는 재생하기조차 힘든 복잡한 음악, 기타와 피아노, 뒤쪽의 보컬이 어우러진 음악이 K6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다.

필자의 시청실을 장악하는 K6의 능력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말았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듣는 음악이건 CD, LP건 간에 모든 음악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소스가 좋을수록 음악도 좋아진다는 점을 알아두자. 그러나 소스가 좋지 않더라도 괜찮게 들리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결론

프로악의 K6 스피커는 필자의 기존 시스템에 어떠한 이질감도 없이 녹아들었다. 깊은 베이스와 맛있는 미드레인지,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고역은 아직 수많은 코스의 전채요리일 뿐이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손쉽게 재생하므로 스피커의 존재를 잊고 가만히 기대앉아 음악을 즐기게 될 것이다.


출처: https://www.speakershack.co.uk/
번역: Daeun

ProAc 하이파이 스피커(K6)
판매 가격 23,0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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