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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박을 벗어난 음악의 자유: 비비드 오디오, G2 S2 스피커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7.05.30 11:22:35     조회 : 1670  


속박을 벗​어난 음악의 자유

비비드오디오 Giya G2 S2


로렌스 디키로부터

비비드 오디오가 개발한 Giya G1을 처음 본 것은 어느 오디오 쇼에서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는 마치 생명을 가진 생명체처럼 보였다. 포니테일 형태의 헤드 부분에 이어 아래로 갈수록 몸매는 두꺼워졌다. 하단은 마치 커다란 물방울을 형상화한 듯 보였다. 보편적인 박스 타입 스피커와 달리 인클로저 어느 부근에도 무언가 올려놓기 어려운 곡선 일색을 보였다. 모든 선은 어느 곳도 각진 부분이 없었고 모든 면들은 마치 동물이나 사람의 몸처럼 유연하게 휘어져 있었다. 마치 진화과정에 있는 어떤 생물체인양 인간의 예술, 음악을 뿜어내고 있었다.

1990년대는 하이파이 스피커 분야에서 대단히 진보적인 창작물이 쏟아지던 시대였다. 본격적인 하이엔드 오디오의 출범 이후 스피커는 능률이 낮아졌고 유닛들은 작은 사이즈에 고성능을 뽐냈다. 앰프 분야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가운데 모든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스피커 하나가 탄생했다. 영국의 B&W 가 내놓은 노틸러스가 그것이다. 완벽한 다이폴 스피커를 만들려는 그들의 시도는 매우 특별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이름처럼 앵무조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공진과 회절, 인클로저 내부의 혼탁한 잡음과 브레이크 업 모드를 무력화시켰다.

노틸러스를 디자인한 사람은 당시 젊은 엔지니어 로렌스 디키였다. 그는 일반적인 디자인을 거부하고 맨 밑바닥부터 완벽히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갔다. 결국 일반적인 각진 캐비닛은 음질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유닛 또한 후면 방사파가 일으키는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해야했다. 캐비닛은 구형에 가까워졌고 유닛 후면엔 테이퍼드 튜브(Tapered Tube)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를 연구, 개발했던 로렌스 디키는 당시 그를 전폭 지원했던 로버트 트룬즈와 함께 B&W를 떠나 남아프리카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필립 구텐탁을 만난 로렌스 디키는 그가 상상한 스피커 이상의 날갯짓을 계속 이어나가게 된다. 그 정체가 바로 비비드 오디오다.


비비드 오디오 G2 S2

비비드 오디오의 시작은 B1, K1 등이었으며 비로소 로렌스 디키의 음향적 이상을 현실로 구현한 것은 G1 이었다. 이는 오디오 박람회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이미 노틸러스 설계자로 이름을 높인 그였고 그 디자인인 전 세계 하이파이 스피커의 미래를 바꾸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진화한 비비드 오디오의 신작은 무척 비범한 기술과 음질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후 비비드 오디오는 G2, G3, G4 등을 뒤이어 출시하며 승승장구했다. 플래그십 G1의 새로운 버전 G1 Spirit 이 발매된 것은 최근 일이다. 더불어 G2 의 최신 버전이 G2 S2가 뒤를 이었다. 보편적인 국내 가정환경에서는 사용하기 까다로운 G1에 비해 G2는 80% 정도 높이에 넓이도 좁은 편으로 실질적인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더군다나, 저역 외엔 거의 동일한 구조 및 유닛을 채용해 G1과 스케일 차이만 보이고 있는 모델이다.


▲ 로렌스 디키와 G1, G2, G3, G4 스피커


G2 S2의 캐비닛은 여러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지금의 형상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렌더링과 프로그래밍이 수반되었는지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일단 커다란 캐비닛은 모두 GRP 와 발사 나무로 만들어진다. 카본 소재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로렌스 디키의 생각은 다르다. 카본의 경우 가볍긴 하지만 음질적인 이득이 없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모든 캐비닛 디자인은 음파의 자유로운 방사에 방해가 되는 부분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 결과 모든 각진 부분을 없애고 전면 패널 또한 가능한 좁고 둥글게 설계했다. 배플로 인한 회절, 착색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설계다.

유닛은 비비드오디오가 직접 제작한 유닛을 사용한다. 로렌스 디키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음향 특성을 위해 고려된 캐비닛 그리고 그에 걸맞은 특성을 가지는 유닛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트위터는 D26S 으로 26mm 구경의 메탈 돔 타입이며 미드레인지 역시 메탈 돔 진동판을 채용한 50mm 구경 D50S를 채용했다. 그 아래는 미드/베이스 유닛으로 C125S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각 유닛 구조 또한 캐비닛 설계에 최적화된 설계를 보인다. 각 유닛의 중앙 폴 상단에 커다란 홀을 마련해 후면 방사가 매우 쉽게 만든 것. 그리고 그 후면엔 기다란 튜브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이 비비드만의 전매 특허 ‘테이퍼드 튜브 로딩’이다. 유닛 후면의 방사 에너지가 캐비닛 내부에 반사하고 뒤섞여 만들어내는 혼탁한 진동을 자연스럽게 소멸시키기 위한 독보적인 설계 방식이다. 더불어 유닛 자체는 전면에 카본 섬유 링으로 배플와 디커플링시켰다. 매우 단순해보이면서도 비범하며 동시에 효율적인 스피커 제조 공법이다.


그러나 낮은 저역까지 재생해야하는 베이스 우퍼의 문제가 남아있다. 이를 전면에 탑재하는 것은 로렌스 디키가 추구하는 캐비닛 디자인과 배치되며 양 사이드에 한 발을 장착하는 일반적인 형태로는 해당 사이즈에서 더 낮은 대역까지 선형적인 저역을 얻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 듀얼 사이드 우퍼 설계다. 듀얼 우퍼 C175의 작동방식은 무척 독창적이다. 이는 ‘리액션 캔슬링 컴플리언트 마운트(Reaction Cancelling Compliant Mount)’라고 일컫는다. 간단히 말해 우퍼의 후면을 완전히 거울처럼 마주보게 설치한 후 동일한 신호를 흘렸을 때 후면으로 방사되는 에너지가 소멸되며 남은 에너지는 덕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한 설계다. 더불어 완벽히 동일한 리액션을 주기 위해 우퍼 사이에 ‘듀얼 스레드 텐셔너(Dual Thread Tensioner)'를 설치해 일관되고 정확한 피스톤 운동을 돕고 있다.


G2 S2는 4웨이 5스피커 시스템으로 각 대역을 세분화한 멀티웨이 타입 스피커다. 전체 재생 대역은 -6dB 기준 저역은 29Hz, 고역은 36kHz 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크로스오버는 각각 220Hz, 880Hz, 3.5kHz 에 위치시키고 있다. 초저역에서 초고역까지 재생하는 광대역 스피커 G2 S2. 그러나 공칭 임핃너스는 6옴이며 능률은 1M/2.83V 기준 91dB 로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음압 수치를 가지고 있다.


업 & 리스닝 테스트

비비드 G2 S2는 최근 하이엔드 스피커의 경향을 볼 때 음압이 낮지 않다. 그러나 실제 구동시 그리 녹록한 저역 핸들링을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앰프에 따라 각 앰프의 특징을 매우 예민하게 표현해준다. 기존에 벨칸토와 컨스텔레이션 그리고 네임오디오 앰프들을 매칭해 본 바에 의하면 벨칸토는 빠르고 명쾌한 스타일로, 컨스텔레이션은 곱고 고급스러운 하모닉스로, 네임오디오는 진한 중역에 단단한 밀도감이 드러났다. 이번 리뷰는 주로 벨칸토와의 매칭에서 얻은 데이터이며 소스기기는 네임오디오 NDS를 활용했음을 밝힌다.

홍난파/이영조 -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여러 곡을 테스트하다가 하나의 곡에서 아이패드를 놓고 정지했다. 종소리, 풍경소리 등 산사의 탁 트인 자연으로부터의 소리가 리스닝 룸을 그 곳으로 옮겨놓았다.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음장은 스피커의 외곽을 한참 벗어나 무한한 자연의 공간을 폐쇄된 리스닝 룸 안에 구현했다. 마치 시냇가 앞에 있는 듯한 현장감에 약간 소름이 돋았다. 배경은 극도로 깨끗한데 그 찰나의 정적을 뚫고 그윽한 첼로가 스윽, 페이드인 된다. 마치 맑은 물속에서 선명하게 떠오르는 듯 선명하고 투명한 소리다. 필터를 사용한 멀티웨이 스피커지만 대역간 이음매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극도로 자연스러운 토널 밸런스도 돋보이다. 마치 하나의 발음원을 가진 동축이나 풀레인지 스피커의 그것과 유사할 만큼 여러 유닛의 존재는 순간 사라져버린다. 
 

Stockholm Cathedral Choir - ‘There is a road to heaven’


비비드오디오 G2 S2는 무엇보다 전/후, 좌/우 거리감 표현에서 압도적인 표현력을 지녔다. 예를 들어 스톡홀름 커시드럴 합창단의 ‘There is a road to heaven’ 같은 레코딩에서 앞 열과 뒷 열의 계층적인 원근감이 눈앞에 세밀하게 그려진다. 마치 고정밀 카메라로 잡아낸 듯한 다층적 레이어링이다. 스피커의 통울림은 최대한 제거되어 기음과 이후 배음이 길게 늘어지진 않는다. 따라서 온건한 느낌보다는 쿨한 느낌이 지배적이며 보컬 등 중역이 부풀지 않고 거의 실 사이즈에 가까운 음상의 이미징을 보여준다.

 

Nils Lofgren - 'Keith don't go'


대개 중역과 고역에 걸친 대역에서 어떤 착색이 가미될 경우 특히 현악기에서 그 컬러가 드러난다. 심할 경우 현의 종류를 왜곡하기도 한다. 닐스 로프그렌의 ‘Keith don’t go’에서 그의 기타가 만들어내는 기타는 현실의 기타 사운드 그 자체다. 구태여 더 예쁘게 만들거나 달콤하게 만들지 않는다. 금속성의 날카로운 잔향이 그대로 싱싱하게 살아 꿈틀거린다. 억눌리거나 덤덤한 느낌 없이 고역이 끝단까지 솟아 올라간다. 짜릿한 음색에 앞으로 전진하는 추진력이 높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극사실적인 소리다.

Jeff Beck - 'Hammerhead'


생동감 넘치는 프레이징이 매우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는 벨칸토 앰프의 영향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제프 백의 ‘Hammerhead’에서 음표나 음표 사이, 리듬의 변화를 모두 낱낱이 포착해 강, 약 대비를 크게 그려낸다. 마치 고성능 스포츠카가 단 몇 초 만에 200 Km/h 로 순간 가속할 때의 움찔함 같은 것과 유사하다. 반대로 이런 느낌은 종종 피로를 몰고 올 수도 있으나 절대 소리가 터지고 스테이징이 헝클어질 정도로 파탄나지 않는 절제력을 지녔다.

컨스텔레이션 앰프와의 매칭에서는 이런 표현력이 정 반대로 드러나 비비드오디오의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즐길 수 있었다. 저역 또한 G1이 웅장하고 육중한 반면 G2는 타이트하고 빠른 편이다.

 

Hans Zimmer - 'The Dark Night Rises'


아주 작은 음표부터 강력한 음표의 세기까지 아티큘레이션이 선연하게 가슴을 강타한다. 한스 짐머의 ‘다크 나잇 라이즈’ 메인 테마를 들어보면 미시적인 다이내믹스부터 거시적인 다이내믹스까지 모두 넉넉한 스테이징 안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된다. 세부적인 기교는 물론 거대한 타악의 과감한 프레이징까지 능수능란한 완급조절 덕분에 음악 감상에서 오는 쾌감은 극도로 높아진다. 멀티채널 시스템에서 듣는 작위적인 입체감이 아니라 단지 2채널로 만들어내는 3차원적 입체감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홀로그래픽 음장감을 만들어낸다. 마치 영화 안으로 청자를 밀어 넣을 듯한 착각을 들게 만드는 부분이다.


총평

 

비비드 오디오 G2 S2는 로렌스 디키가 표방한 극사실주의적 재생음의 표준을 한 단계 더 올려놓았다. 캐비닛 안에서 일어나는 잡음은 온전히 제거되었고 그 캐비닛은 매우 특이한 디자인이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반사와 회절을 온 몸을 던져 감쇄시켰다. 더불어 특별히 제작된 유닛은 각자가 있어야할 위치에 정확히 그러나 캐비닛과의 간섭이 적도록 서로 아슬아슬 공존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이 그토록 도달하고자 했던 트랜스듀서의 이상적인 지점에 더욱 가까이 간 스피커다.

흥미로운 점은 크로스오버 설계 테크닉인데 총 세 개 지점의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가지고 있음에도 대역간 이음에서 딥이나 피크 등 불쾌한 지점이 포착되지 않는 점이다. 플래그 쉽 모델인 G1 Spirit에 비해 공간 셋업이 비교적 쉬운 편이며 앰프의 출력 수치보다는 전원부 설계 및 증폭 소자의 특성이 중요하다. 게다가 맑고 투명하고 초고역까지 거침없이 상승하는 탁월한 주파수 응탑 특성은 앰프는 물론 소스기기의 성능까지도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리포트해준다. 실제 운용을 위해서는 꽤 커다란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간 및 셋업에만 공을 들인다면 하루하루가 즐거운 오디오 라이프로 인도해줄 스피커다. 속박을 벗어난 음악의 자유, Giya 안에선 모든 것이 평등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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