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시청실     명품관      기획 이벤트    Sale     중고/전시품     소리샵 매거진     커뮤니티     헤드폰/이어폰

 [리뷰] 대국민 이어폰의 고급형 버전 출시. 파이널 E4000 & E5000
글쓴이 : MD_내귀에공연장치      등록일 : 2018.06.28 11:11:44     조회 : 123


이어폰/헤드폰 애호가로서 신제품이 선보이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들어오면 일거리가 늘어나는 MD의 입장에서는 '아...또'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초월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주는 브랜드가 있으니,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괄목상대하게 되는 일본의 Final(이하 파이널)입니다. 


  파이널은 원래 그들의 가치를 알아주는 소수를 위한 (좋은 표현이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말하면 굉장히 마니악한) 제품만을 생산했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평가가 꽤 냉정하게 갈리곤 했었죠. 그런데 그들이 F시리즈를 기점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녀노소, 고금동서의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죠. 바로 제가 『대국민 이어폰』 작위를 하사한 E시리즈입니다. 

  E시리즈에는 E2000 과 E3000이 있습니다. 각각 68,000원, 84,000원 이라는 그다지 과하지 않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높은 만족도를 주었습니다. 이건 저만의 생각이 아닌 게, 많은 분들이 E2000, E3000에 대해 '금액에서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의 소리' 라고 후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특히 E3000의 잠재력에 감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어쨌든 E2000,E3000은 전체 이어폰 시장에서 보면 입문기 또는 저가형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걸 바탕으로 좀 더 고가의 제품이 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약 1년만에 새로 등장한 E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 E4000과 E5000을 소개합니다. 



좌측 E4000, 우측 E5000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역시 케이블이 탈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제 탈착식 케이블은 금액을 떠나 모바일 하이파이 시장을 노리고 출시했다면 거의 기본 사양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단자는 MMCX입니다. 아무래도 MMCX가 완성도가 높은 단자가 그런지 대형 브랜드들은 2pin보다는 MMCX 단자를 선호하는 듯합니다. E2000,E3000에 비해 케이블 굵기가 약 2배 정도로 굵어졌습니다. 좀 불안해 보이던 기존 케이블과 달리 이제 좀 맷집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제품 크기도 커졌죠. 울림통이 큰 건 좋은 소리의 필요조건입니다. 재질을 잘 살펴보면 E2000은 E4000에 대응하고, E3000은 E5000에 대응합니다. 실제로 소리 성향도 그렇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더욱 강화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사운드 얘기는 아래쪽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2000,E3000에 사용된 마이크로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개량한 새로운 드라이버가 E4000,E5000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크기가 6.4mm로 동일해서 동일한 드라이버라는 소문이 있었던 것 같은데, 본사정보에 따르면 다른 드라이버가 들어가 있습니다. 

  하위 모델과 마찬가지로 5쌍 크기(SS, S, M, L, LL)의 파이널 고유의 E Type 실리콘 팁이 내장돼 있으며, 오버이어형태로 착용할 수 있게 이어후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이어후크는 굉장히 작고 탄력성이 좋아서 이 이어폰 뿐만 아니라 다른 이어폰을 쓰시는 분들도 눈독을 들이는 액세서리입니다. 이어후크의 사용방법은 46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으로 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E2000,E3000의 인클로저 뒷면에는 타공처리되어 자연스럽게 소리가 바깥쪽으로 새어 나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보통은 '에어 덕트 - 공기구멍'라고 부르는 장치로,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에 이 덕트가 없으면 자연스러운 울림 표현이 어려울 뿐더러 음악을 들을 때 귀 안의 압력이 계속 차오르게 됩니다.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었던 모 브랜드의 이어폰에서 이런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덕트가 있는 이어폰들의 덕트를 막고 소리를 들으면 괴상한 소리가 나는데 이 덕트의 모양와 크기가 사운드 형성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E4000,E5000의 인클로저 뒷면에는 별다른 덕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위치가 인클로저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뿐입니다. ㄱ자로 꺾이는 부분 아래쪽에 있는데, 두 덩어리로 만들어진 인클로저 사이를 통과해 아래쪽으로 빠져나가도록 '공기의 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공기의 흐름을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해 놓았죠.


  보통은 중 ~ 대형 스피커에서 이런 방식으로 인클로저를 만들지만 파이널은 초창기 헤븐 시리즈부터 공기의 길을 만드는 이 구조를 상당히 잘 활용했습니다. 그때는 이 기술을 BAM(Balancing Air Movement)이라 명명했었습니다. 싱글 드라이버인 만큼 멀티 드라이버 제품에 비해서 공간감이 아주 넓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공간감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기술입니다. 다만 BA의 특성 덕분에 효과가 아주 좋다고 느끼기에는 어려웠죠.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E시리즈와 평판형 드라이버 D8000에서이 장점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D8000에서는 이 기술을 AFDS(Air Film Damping System)라고 표현했었죠. 

  덕트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여전히 이 제품은 차음성 (특히 외부로 누출되는 누음의 정도가)이 떨어집니다. 이 장치로 인해서 파이널이 의도한 편안하고 깊은 소리가 완성되는 것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지요. E2000,E3000이 출시되었을 때, 저는 이 점을 상당한 약점으로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차음성 부분에 크게 영향받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놀라운 만큼의 판매량이 그걸 입증했다고 봅니다. 



 F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던 실리콘 휴대 케이스가 변형되어 다시 나왔습니다. F시리즈에 내장된 실리콘 케이스는 3단변신이지만 이번에는 2단변신입니다. 사실 2단이고 3단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F시리즈의 케이스는 케이블을 케이스 외각으로 돌려 말아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는데 그런 것 없이 쏙 집어넣을 수 있게 간편해졌죠. 대환영입니다. 



 사소하지만 카라비너(휴대용걸이)도 구성품에 추가됐습니다. 실리콘 케이스와 함께 이 카라비너를 이용하면 소중한 이어폰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E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파이널은 150~200시간의 에이징 시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에이징을 통해 사운드가 변화하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사용된 접착제가 단단해지거나 필름의 모양이 안정되는 것이 원인이라 추측한다고 합니다. 에이징을 통해 사운드 품질이 향상되는 이유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정확한 수치를 언급할 수 없다니 참 솔직한 발언입니다. 맞아요.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E2000 - Upgrade - E4000


  E2000는 음량을 좀 키우더라도 전체적으로 살집이 적어 안정적인 느낌보다 약간은 부실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E4000에서는 단박에 그 차이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아주 꽉 들어찬 소리와 힘이 넘칩니다. 저음이 가슴까지 때려주고(머리까지 때려주는 저음은 처음에는 혹 - 하는데 좀만 오래 들으면 머리아파옵니다) 은은하게 소리가 쭉쭉 뻗어나갑니다. 20만원도 채 안되는데 이런 웅장함을 지녔다니... 그저 감사할 뿐이옵니다. 육중하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닙니다. 제 생각엔 지금 E4000이 들려주는 것보다 좀 더 강하게 때리면 순간적인 임팩트는 있을지 몰라도 듣기 편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습니다. 

  E2000에서 느꼈던 섬세함은 그대로, 파워와 밀도감이 향상됐고 무엇보다 해상력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E2000에서 그렸던 큰 그림의 내부를 가득 채우는 것이죠. 글쎄요. 귀를 씻고 찾아봐도 이 제품에 대해 딱히 부족하거나 뭐가 거슬리거나 하는 부분을 찾을 수 없습니다. E2000을 구매해서 사용중이긴 한데, 이제 E4000이 나와서 쳐다도 안보게 될 것 같습니다. 

  밸런스가 아주 좋은 편이며, 기본기가 튼튼합니다. 음량을 아무리 높여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는데, 이게 파이널에서 의도한 '심리학을 적용한 튜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분명히 선명함과 임팩트가 공존하는데도 귀에 거슬리지 않아 계속 귀에 꽂아두고 싶어집니다. 음선이 동글동글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도 역시 저음이 기본적으로 양이 꽤 되는 편입니다. 듣기에 편안한 음색을 띄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저음이 좀 깔려있는 편이죠. 



E3000 - Upgrade - E5000

  
  E3000에서 사용된 바와 같이, 스뎅(스테인리스) 유광 마감입니다. 지문을 많이 타지만, 이쁘니까 용서해줍시다. 케이블은 F7200에 들어간 것과 동일합니다. 블링블링 빛을 받으면 아주 이쁘죠. 

  음압레벨이 낮기 때문에 E4000에 비해 높은 볼륨값을 요구합니다. 아이폰 기준으로는 거의 끝까지 올려야 만족스러운 볼륨이 확보됩니다. 이점은 사용자에 따라 단점이 될 수 있겠죠. 대신에 보다 입체적인 공간감을 형성합니다. 여기서 입체적이라는 말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풀어서 설명한다면 E5000이 그리고 있는 음의 모양새를 서로 다른 각도와 방향에서 바라보면 다른식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E4000과 비교하면 확실히 E4000쪽이 평면적으로 음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래의 라라 크로포트(툼레이더 게임의 주인공)의 진화된 폴리곤 수를 보시지요. 폴리곤 수가 더 많아질수록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현실적으로 보이지요? 





  저음의 반응 속도가 빠르고 응집력이 높고 아주 깊게 표현됩니다. 탄력있게 쫄깃거리는 이 듣기 좋은 저음은 가격대를 떠나서도 경쟁모델이 될만한 제품이 몇개 보이질 않습니다. 대단히 높은 수준의 저음 표현입니다. 보컬과 악기가 확실히 분리되면서 보다 현장감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역시 볼륨을 아무리 높여도 귀에 거슬리는 부분을 찾을 수 없습니다. 

  E4000보다 그리는 공간의 크기가 커졌고, 그 공간을 꽉 채우는 압력 역시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음과 고음이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는데, 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E5000이 상대적으로 먹먹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4000이 듣기에 좀 더 직관적이고, 시원시원합니다) 그런데 또 이게 자연스럽게 몇 곡 들으면서 하나로 합쳐지는 듯한 느낌도 받는데 귀가 적응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고, 이게 심리학을 적용한 튜닝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식의 음향 튜닝 덕분에 보다 효과적인 현장감 연출을 할 수 있을 지도요. 

 또 아주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콘트롤하는 능력 역시 E5000이 자연스럽습니다. 농담(濃淡)을 표현 잘 합니다. 음색 자체에 흐르는 귀티도 E5000이 한수 위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더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죠. 확실히 여러모로 상위 모델의 속성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E4000의 국내 공식 판매 금액은 197,000원이며, E5000의 국내 공식 판매 금액은 369,000원입니다. 기존 E시리즈보다 확실히 금액적으로 많이 오르긴 했지만, 기존 E시리즈에서 느낄 수 있던 아쉬움을 대부분 해결했기 때문에 상급 제품으로서의 면모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E2000,E3000의 후속작을 기다려왔던 많은 분들, 다이내믹 드라이버야 말로 진정한 소리를 내준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E4000,E5000은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이어폰들입니다. E시리즈는 확실히 타깃층이 매우 넓은 대국민 이어폰이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됐습니다.


  사족 : E2000, E3000 때도 그랬지만 저는 역시 E5000보다는 E4000쪽이 개인취향입니다. 좀 더 직설적인게 좋다고 할까요. 고음이 더 열려있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음질은 대부분 E5000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Final [파이널] 이어폰 (E5000 - 8월 중순 입고 예정분 예약판매중)
판매 가격 369,000원
Final [파이널] 이어폰 (E4000 - 8월 중순 입고 예정분 예약판매중)
판매 가격 197,000원
Final [파이널] 이어폰 (E3000)
판매 가격 71,000원
Final [파이널] 이어폰 (E2000)
판매 가격 58,000원






이전글   파이널 E4000, E5000 - 귓속 공간을 위한 초소형의 이어 스피커
다음글   엠파이어 이어스 X 시리즈 - 초저음이 으리으리한 형님들




copyrightⓒ 1999
Sorishop All rights reserved

상품문의
02·3272·8584

회사소개이용약관이메일주소 무단 수집거부개인정보 취급방침고객문의찾아오시는 길페이스북블로그상시채용

전화 : 청담 02) 3446·7390 / FAX 02) 3446·7392 ㅣ 과천 02)·3272·8584 / FAX 02) 713·8584 ㅣ 기술 및 A/S문의 : 02)546·5381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5길 29 대창빌딩 1층 ㅣ 상호: ㈜소리샵 ㅣ 대표 : 최관식

업태 : 소매 ㅣ 종목 : 전자상거래 외 ㅣ 사업자등록번호 : 106-81-97229 ㅣ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3-경기과천-0016호

본사 및 물류센터 : 경기 과천시 말두레로 83 l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춘식 ㅣ 개인정보 보유기간 : 회원탈퇴시

문의 메일 : help@sorishop.com ㅣ 협찬 및 제휴문의 02)·3272·8584

한국전자인증

공정거래 위원회

국세청 현금영수증

전자결제 서비스

에스크로 안전거래